솔가지 꺾어 두었다 — 고려장 · 지게에 지고 간 어머니 주제곡
옛이야기 속 어느 나라에는 일흔이 되면 산에 모셔야 하는 법이 있었습니다. 동짓달 초하루 첫서리 내린 새벽, 나무꾼 덕보는 어머니를 지게에 지고 노고산에 오릅니다.
등 위의 어머니는 쉬지 않고 떠들었습니다. 저 바위에서 네가 미끄러졌지, 저 개울에서 바지를 떠내려 보냈지. 그런데 이야기 사이사이, 등 뒤에서 뚝, 뚝,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습니다.
바위굴 앞에서 돌아서는 아들에게 어머니가 말합니다. 「덕보야, 내려가는 길 잃지 말거라. 오는 길에 내가 솔가지를 꺾어 두었다.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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