슬근슬근 톱질이야 — 형님댁 시집살이 · 흥부와 놀부 주제곡

수숫대 한 뭇으로 지은 집, 기지개만 켜도 엉덩이가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흥부네. 아이들이 사흘을 굶던 날, 흥부는 형님 댁 부엌에 엎드렸다가 손윗동서의 밥주걱에 뺨을 맞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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뺨에 붙은 밥풀을 한 알씩 떼어 먹던 흥부가 웃으며 말합니다. 「형수님, 이쪽 뺨도 마저 때려 주십시오.」

그리고 이듬해 가을,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에서 자란 박에 톱을 댑니다. 슬근슬근 톱질이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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