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동과 선화공주

백제 남쪽 못가에서 마를 캐던 청년 서동은 신라 셋째 공주 선화의 귀에 제 이름 한 번 닿게 하고 싶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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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서라벌 아이들에게 마를 나눠 주며 노래 한 줄을 가르쳤습니다. 「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짝 지어 두고, 서동 방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.」

장난이었던 노래는 입에서 입으로 가며 주인을 잊었고, 끝내 공주를 궁 밖으로 내쫓았습니다.

비 오는 귀양길 고개에서, 공주 앞에 이름 모를 총각 하나가 나타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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