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 다섯 시 시동을 걸고
골목마다 이름을 부르네
쌀 한 포대 문 앞에 놓고
오늘 하루가 시작되네
누가 알아주지 않아도
우리는 여기 있어
퉁퉁 자활이야기
같이 가면 길이 되지
넘어져도 손을 잡으면
다시 서는 우리들
서툴러도 배워가면서
작은 가게 하나 열었지
이름 석 자 간판에 걸고
사장님 소리 들어보네
받는 사람에서
주는 사람으로
그게 자활이야
그게 우리야
혼자였다면 못 왔을 길
같이라서 여기까지
― 퉁퉁 자활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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